오래 전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 중국 친구들과 월병을 나눠 먹으며.. 추석을 보낸적이 있어요. 황남빵이나 호두과자에 비해 몇 배나 더 큰 월병안에는 달디 단 팥앙금이 가득 들어 있었지요. 그날 중국 온 뒤로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 팥이 너무 달았거든요. ㅎㅎ ) 평소와 다름 없는 날이었지만.. 타지에서 명절을 보낸다는 게 참 서글프더라구요. 엄마, 아빠도 보고 싶고 평소 잘 만나지도 않던 친지들도 보고 싶고, 기름 냄새 솔솔 나던, 명절 음식들도 먹고 싶구요. 지금은 모두 추억이 되어버렸지만, 둥근 월병을 보니.. 기숙사 방에서 혼자 훌쩍거리던 그때의 제가 떠오르네요. = 월병 = 재료 : 박력분 100g, 베이킹파우더 1g, 유기농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