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전을 부칠 때면, 좀 더 맛있게 하기 위해 부침가루나 튀김가루를 사용하고..
그 안에 달걀과 소금을 넣어 반죽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맛있는 부침개가 되는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부침가루나 튀김가루안에는 밀가루 외에도 화학 첨가물이 많이 들어 사용하면서도 꺼림직한 부분이 있었어요.
지금은요?
우리밀 통밀과 약간의 천일염 그리고 물만 넣어 반죽을 만듭니다.
그리고 신선한 재료를 듬뿍 넣지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부침개를 만드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우리밀 통밀을 넣어 만드는, 진짜 맛있는 부추전 =
< 만드는 법 >
재료 : 부추 한 줌, 풋고추 1개, 홍고추 1개, 우리밀 통밀, 물, 천일염 약간
초간장 : 간장 1큰술, 식초 1 ~ 2큰술, 고춧가루 약간
1. 부추는 5cm정도의 길이로 썰고, 고추는 어슷썰기해 준비해주세요.
2. 볼에 통밀가루를 담고, 물을 부어 걸죽한 농도의 반죽물을 만들어 줍니다.
3. 천일염을 한꼬집 넣고, 1의 부추와 고추를 넣어 고루 섞어 주세요.
4. 달궈진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반죽을 널직하게 펼쳐 중불에서 부쳐 주세요.
5. 자주 뒤집지 말고 한면이 거의 익어갈 때쯤 다른 면을 부쳐 줍니다.
6. 앞 뒤로 노릇하게 부쳐지면, 초간장과 함께 접시에 냅니다.
tip> 초간장 비율은 기호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저는 전남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부추와 고추를 사서 사용했어요.
부추향이 어찌나 강한지, 전을 부치는 내내 향긋한 내음이 가득하더라구요.
이게 정말 부추전이 아닐까 생각들었습니다.
부추가 듬뿍 들어간, 진짜 부추전 말이죠.
굴이나 홍합, 오징어 한마리 넣지 않았는데도 전혀 아쉬움이 없습니다.
부추 자제만으로도 충분한 맛이었습니다.
부추전에, 막걸리 한병 사들고..
돗자리 챙겨 공원이나 산에 가서 먹는 다면 더욱 맛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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