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시원하게 마시는 상그리아~ 가 있다면..
겨울에는 그 반대로 따뜻하게 마시는 와인 음료, 뱅쇼를 빼놓을 수 없겠죠.
지난 번 호주 시드니 여행갔을 때 너무 맛있어서, 한 병 사온 브로큰 우드 쉬라즈 와인인데요.
다 마시지도 못하고, 방치해두었다가..결국 팔팔 끓여 먹는 뱅쇼가 되었네요.
아깝게 말이죠.
그래도 뭐.. 그대로 마셨든, 끓여 마셨든.. 제 몸속으로 들어간거니깐..
고급 와인으로 만든, 뱅쇼를 마셨다고 생각하려구요. ㅎㅎ
집에 남은 와인이나, 입 맛에 안맞는 와인 있으시면..
따뜻한 차로 즐기는 ' 뱅쇼 ' 한번 만들어 보세요.
꼭 정해진 레시피는 없구요.
집에 있는 과일 활용해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
= 따뜻하게 마시는, 와인 음료 뱅쇼 만들기=
< 만드는 법 >
재료 : 레드와인 1병, 오렌지 1개, 사과 1/2개, 레몬 제스트 1/2개, 시나몬 스틱 1개, 정향 3개, 설탕 80g
1. 오렌지와 레몬은, 소금으로 빡빡 문질러서 왁스를 제거해주세요.
2. 껍질채, 사과와 오렌지를 슬라이스 해줍니다.
3. 레몬 반개는 제스트로 만들어 주세요.
4. 모든 재료를 냄비에 넣고, 중약불에서 끓여 주세요.
5. 과육에 와인 색이 밸 때까지 뭉근하게 끓인 뒤에, 체에 걸러 잔에 부어 주면 완성~!!
와인 양이 많아 보여도, 팔팔 끓이고 나면 한약처럼.. 진하게 우러나와서 양이 확 주는 것 같아요.
오렌지, 사과 그리고 레몬 향과 매콤한 시나몬 향과 톡쏘는 정향이 어우러져..
보약 한잔 마시는 기분이네요. ^^
외국에서는 겨울철, 감기 예방을 하기 위해.. 뱅쇼를 자주 끓여 마신다고 해요.
우리네 생강차나 대추차 처럼 말이죠.
눈이 내리다가 지금은 잠시 멈췄네요.
창 밖의 설경을 바라보며, 오후에 마시는 따뜻한 뱅쇼 한잔.
온 몸에 사르르~ 퍼지는 기분이, 알딸딸한 취기 마저 즐거움 입니다. ^^
태그
#요리·레시피
#일상·생각
#겨울철따뜻하게마시는와인음료
#뱅쇼by미코유
#상그리아
#브로큰우드쉬라즈
#호주
#레드와인
#설경
#눈오는날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학 시절 너무나 좋아했던, 중국식 가지 볶음 요리 (0) | 2024.01.09 |
---|---|
한 그릇의 행복함, 닭다리살 간장구이 덮밥 (0) | 2024.01.08 |
시판 치킨 따라잡기~ 집에서 즐기는 쌀 베이크 치킨 만드는법 (1) | 2024.01.07 |
자박 자박 하게 끓인 원조 밥 도둑~ 갈치 무조림 (2) | 2024.01.06 |
겨울철 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계피 생강차 (1) | 2024.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