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느날이면, 부침개 라든지 바삭하게 튀겨진 돈까스 처럼.. 기름진 음식이 생가나는 것 같아요.
하긴 요즘은 비가 하두 오락가락 자주 와서.. 매번 튀긴 음식을 먹을 수 없지만..
잘 튀겨진 바삭한 돈까스~ 소스 듬뿍 뿌리고, 주먹밥 두개에 감자 샐러드까지 곁들어 준비하니..
파는 일식 돈까스 부럽지 않네요~
저는 일식 돈까스 집에서 깨 가는 절구(?) 라고 해야 하나요?
작은 종지에 깨를 마구 갈아서 소스에 곁들어 먹자나요.
그게 참 재미있더라구요.
그런 도구가 없어서 아쉬운 대로, 갈아진 깨소금을 넣고 소스도 직접 만들어 보았어요.
바삭~ 바삭~~
씹은 수록 기분 좋아지는 맛, 돈까스의 맛이 아닐까요?
= 홈메이드, 일식 돈까스 정식 세트 =
< 만드는 법 >
재료 : 돈까스 용 고기 ( 등심, 안심 등 ), 현미밥, 으깬 감자 샐러드 ( 감자, 우유, 소금, 후추, 마요네즈 )
튀김옷 : 밀가루, 달걀, 빵가루
돈까스 소스 : 시판용 돈가스 소스 3큰술, 우스터 소스 1큰술, 케찹 2큰술, 머스터드 소스 1작은술, 통깨
1. 돈가스 용 고기는 미리 두르려, 소금, 후추를 뿌려 밑간을 해주세요.
2. 감자는 뜨거울 때 으깬 뒤, 우유 조금과 마요네즈, 소금, 후추를 넣고 매쉬 포테이토를 만들어 주세요.
3. 밑간 해두었던 고기에 밀가루를 얇게 입히고, 달걀물 - 빵가루 순으로 입혀 170 정도의 온도의 기름에서 앞 뒤로
노릇 노릇 튀겨 줍니다.
4. 튀겨진 돈까스는 바로 체에 받쳐 기름을 뺀 뒤, 키친 타월 위에 올려 기름을 더 빼주세요.
5. 깨를 갈아서, 분량의 돈까스 소스를 적당히 넣어가며 입 맛에 맞는 돈가스 소스를 만들어 주세요.
6. 기름이 다 빠지면, 도마위에 올려 칼로 썰어 접시에 담고, 밥은 스쿱으로 떠서 올리고, 옆에 미리 만들어 놓은 감자 샐러드도
함께 올려 주면 완성~!!
튀김요리는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서 잘 안하게 되자나요.
그래도 만들고 보면, 가장 뿌~ 듯한 요리가 또 아닌가 싶어요.
남아 있는 기름들을 보면, 조금 걱정이 되지만요. ㅎㅎ
가늘게 채 썬 양배추 샐러드가 빠진게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이렇게 소스에 듬뿍 뿌려 먹는 돈까스의 맛~
어렴풋이 경양식 집에서 먹던 돈까스 생각도 나네요.
후르츠 칵테일, 마카로니 샐러드가 항상 대동되었던, 경양식 집 돈까스 말이에요.
돈까스가 나오기 전에는 하얀 크림 스프도 나왔죠.
참, 깍두기도 꼭 나왔던 것 같네요. ㅎㅎ
그땐 돈가스 집 가는게 참 좋았는데.. 참 특별했는데..
지금은 집에서도 이렇게 입 맛대로, 돈가스를 만들어 먹네요.
세상이 그만큼 많이 변한 거 겠죠?
요즘 애들은 운동회 끝나면 어디로 가나요?
빕스나 티지아이? 뭐.. 그런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지 않을까..혼자 생각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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