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집에서 쉬는 동안, 식빵을 구웠습니다.
지난 번 머핀 만들고 남은 단호박으로, 노오란 빛깔의 봄을 닮은 식빵을 만들었어요.
단호박 자체의 고유한 색이 너무 이뻐~ 베이킹에 넣을 때마다 눈으로 한번, 입으로 또 한번 감탄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단호박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노화를 억제하고, 암, 심장병, 뇌졸중 등 성인병을 예방합니다.
또 체내 신경 조직을 강화해주어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해소하는데도 효과가 있구요.
더구나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져~ 여성분들 다이어트에도 아주 좋은 식품이지요.
이렇게 영양이 가득한 단호박으로 만든, 단호박 식빵~
바쁜 아침 토스트나 샌드위치용으로 백점 만점에 백점(?)이지 않을까요 ㅎㅎ
= 단호박 통밀 식빵 =
< 만드는 법 >
재료 : 우리밀 강력분 260g, 우리밀 통밀 40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6g, 천일염 5g, 포도씨유 22g, 꿀 25g
우유 60ml, 물 50 ~ 60ml, 삶아 으깬 단호박 170g
1. 체친 가루류를 담고, 그 위에 이스트와 소금을 올려 서로 닿지 않게 한 뒤 각각 밀가루 코팅을 해주세요.
2. 가운데 홈을 내어, 실온의 우유에 꿀을 섞은 것을 넣고 물을 넣어가며 질기를 맞춰 주세요.
3. 단호박을 삶아 으깬 것을 2에 넣고 하나로 뭉쳐지면, 포도씨유를 넣어 매끈하고 탄력이 생길 때까지 15 ~ 20분 정도 반죽해주세요.
4. 27 ~ 29도 정도에서, 40 ~ 60분 가량 반죽이 2.5배 정도 될 때까지 발효시킵니다.
5. 반죽을 2개로 나눈 뒤 가볍게 둥글려서 젖은 면보를 덮고 15 ~ 20분 중간발효 해주세요.
6. 중간발효가 끝나면, 2절접기 형식으로 성형한 뒤 식빵 틀에 담고, 실온을 기준으로 40 ~ 60분 정도 2차 발효 합니다.
7. 반죽이 틀 위에서 1cm ~ 2cm정도까지 올라오면, 180도 예열된 오븐에서 약 25 ~ 28분 정도 구워 주면 완성입니다.
tip> 단호박에 따라 수분 함량이 다르니, 처음부터 물을 다 넣지 말고 단호박의 질기를 맞춰 가며 수분 조절을 해주세요.
빵이 구워지는 동안, 통밀의 구수함과 단호박의 달큰한 냄새가 진동 했습니다.
역시 홈베이킹의 가장 큰 매력은, 이렇게 몸에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을 수 있다는 것이겠죠.
한 김 식힌 뒤~ 슥~~찢어봅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면서, 단호박의 향이 가득느껴지네요.
단호박을 고르실 때는, 단단하고 무거우면서 전체적으로 짙은 녹색을 띠며, 밑둥이 노르스름한 것을 고르는게 좋아요.
또 표면에 골이 깊에 파이고 하얀 가루가 많이 묻어 있으면 잘 익었다는 증거 입니다.
단, 상처가 난 것은 사지 않도록 하세요~
내일 아침은 단호박 식빵으로 토스트를 해 먹을까?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ㅎㅎ
아니면 그냥 이렇게~ 쭉쭉~ 뜯어 먹을까요? ㅎㅎ
우리밀로 만든 건강빵에, 영양 가득한 채소까지 넣어~ 더욱 건강하게 만든 식빵.
다가오는 주말에는,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식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단호박빵
#단호박효능
#식빵
#건강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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