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오전부터 흐린 날씨가 계속이네요.
저는 어제 미용실에 머리를 정리하러 갔다가..
살짝만 정리했으면 하는 제 의견과 달리..
자꾸만 짧아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오늘도 괜시리 거울을 보다가 화가 났습니다.
내가 만만해 보이나?
싸움닭 처럼 쌔게 밀어부쳐야 대접받는 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이미 자른 머리 어쩌겠습니까,
머리는 어차피 또 자랄 테고.. 그럼 괜찮아지겠죠.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 때문에,
소중한 하루를 망처버린다면,
머리카락 뿐만아니라 더 소중한 것을 잃게 될 테니까요.
그저.. 그러러니~~하고 넘기는 것이 나를 위한 일이 아닐까 싶네요.
살다보면 사소한 일에 흥분하게 되고, 별것도 아닌 걸로 신경쓰며 잠을 못 잘 때도 있죠.
특히나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만큼 자신에게 손해되는 것도 없을 것 같아요.
내가 아무리 누군가를 미워해봤자,
상대는 알지도 못할테구요. 그거 내 문제이지 그사람 문제는 아닐테니까요.
추적 추적 내리는 빗소리에,
쫄깃한 감자전에 연근까지 잘게 다져 넣고 노릇 노릇 부쳐..
맛있게 먹으면서.. 훌훌 털어버리자구요. ㅎㅎ
= 마음이 편안해지는 연근 감자전 =
< 만드는 법 >
재료 : 감자 큰 것 1개, 연근 1/4토막, 통밀가루 2~ 3큰술, 찹쌀가루 1작은술(생략가능), 소금 약간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서 갈아 주세요.
2. 연근은 반은 얇게 슬라이스 하고, 반은 잘게 다져 주세요.
3. 1의 감자 반죽에 통밀과 찹쌀가루, 소금을 넣고 고루 섞은 뒤 2의 다진 연근을 넣고 함께 섞어 줍니다.
4. 달궈진 팬에 오일을 두르고, 한숟갈씩 떠서 모양을 만들고, 슬라이스 연근을 올려 주세요.
5. 앞 뒤로 노릇하게 부쳐낸 뒤 초간장과 곁들어내면 완성입니다.
연근은 심장질환 쪽에 좋은 효능이 있는데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안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님들이 드시는 사찰 음식에도 유독 연근 요리가 많은 이유이구요.
통밀가루 대신 부침가루나 일반 다목적용 밀가루를 사용하셔도 되구요.
부드러운 식감의 반죽을 원하시면 달걀을 하나 넣어도 좋아요.
쫀득한 감자전에, 아삭한 연근이 어우러진, 연근 감자전~~!!
간장과 식초를 적절히 넣은 초간장에 살포시 찍어~~
밥 반찬으로도 좋고, 오늘 같은 날 막걸리 안주로도 좋을~~ 연근 감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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