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분께서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병문안 때 들고 갔던 롤케익이에요.
도통 입맛이 없으셔서.. 음식을 잘 못드신다는 말에, 달콤한 롤케익이면 기분도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하구요.
부드러운 스펀지 시트 안으로 달콤한 생크림에, 각종 과일을 듬뿍넣어 돌돌만 롤케익.
일반 케익에 비해 비교적 공정도 간단하고~
신선한 달걀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선물용으로는 너무 좋은 케익입니다.
= 생크림 과일 롤케익 =
< 만드는 법 >
재료 : 달걀 166g, 설탕 90g, 꿀 10g, 우유 15g, 버터 5g, 박력분 55g, 바닐라 익스트렉 5g
크림 : 생크림 100g, 설탕 10g, 딸기, 키위, 귤 적당량씩
1. 실온의 달걀을 볼에 담고 설탕, 꿀을 넣어 중탕으로 데우면서 휘핑해주세요.
2. 우유와 버터는 그릇에 담아 전자렌지 혹은 중탕으로 미지근하게 녹여 줍니다.
3. 2를 1에 부어 가며 고속으로 거품을 내다가 휘퍼 자국이 남을 정도로 거품이 엉기면 저속으로 돌려 안정된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4. 박력분은 미리 2 ~ 3번 체쳐 준비해주세요.
5. 체친 박력분을 반죽에 조금씩 넣어가며 거품이 죽지 않도록 조심스레 섞어 주세요.
6. 오븐팬에 유산지를 넉넉히 깔고, 반죽을 위에서 부은 뒤 탕탕 쳐 고루 퍼지도록 해줍니다.
7. 180도 예열된 오븐에서 10 ~ 11분 가량 구운 뒤 2 ~ 3분 정도 식혀 주세요.
8. 생크림에 설탕을 넣고 휘핑해 생크림을 만들어 줍니다.
9. 식은 시트에 생크림을 바르고 그위로 과일들을 올린 뒤 김밥 말듯이 돌돌 말아 주세요.
10. 랩핑한 뒤 냉장고에서 3시간 이상 차갑게 보관한 뒤 드시면 더욱 맛있답니다.
롤케익은 바로 만들어 드시는 것 보다,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먹으면~
한결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딸기를 가득 담아 토핑으로 채워도 좋구요.
과일 없이 크림만으로 돌돌 말아줘도 괜찮아요.
두 판 구워 하나는 지인분들과 나눠 먹고~
하나는 롤케익 박스에 담아 선물로 드렸어요.
싱그리운 색깔만큼이나,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달콤한 맛.
병문안 갔을 때, 맛있게 드시던 모습을 보니 저 역시나 무척 기분이 좋았답니다.
담주에 엄마 생신인데, 이때도 롤케익 만들어 가야겠어요.
시트를 식히실 때 너무 오래 식히면,
돌돌 말때 갈라질 수 있어요~
한김만 날아가도록 식힌 뒤에 돌돌 말아 주세요.
크림양을 좀 더 늘려~
반죽을 통통하게 만들어도 좋구요.
달걀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싱싱한 유정란을 사용하면 더욱 좋겠죠?
홈메이드의 가장 큰 장점~
재료를 아낌없이 팍팍 넣을 수 있다는 것이죠.
싱그러운 롤케익으로 달콤한 티타임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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