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부들~ 채소 듬뿍 카레빵 만들기

 

예전에 가로수길 부근에 나갔다가, 카레빵으로 유명한 도쿄팡야에 갔던 적이 있어요.

 

이것 저것 먹음직스러워보이는 빵들이 많았던 곳으로 기억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단연 카레빵이 참 맛있더라구요.

 

 

마침 도쿄팡야에서 나온 베이킹 책도 가지고 있던터라~ 그때 그 맛을 떠올리며 채소 듬뿍~ 카레빵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 보들 보들 채소 카레빵 =

 

 

< 만드는 법 >

 

카레페이스 : 양파 1/2개, 감자 1개, 표고버섯 1개, 당근 1/2개, 일본고형카레 36g, 버터 20g, 밀가루 20g, 다시마육수 210g

 

 

 

1. 카레빵 안에 들어갈 페이스트를 만들기 위해, 각종 채소와 버섯은 비슷한 크기로 썰어 준비해주세요.

 

2. 달궈진 냄비에 오일을 두르고 양파를 달달 볶다가 나머지 채소를 넣고 모두 함께 볶아 줍니다.

 

3. 여기에 다시마 우린물을 넣고 끓으면 고형카레를 넣고 걸죽하게 끓여 주세요.

 

4. 다른 팬에 버터를 넣고 약불에서 녹인  다음 밀가루를 넣고 잘 섞다가 3의 카레에 넣어 주세요.

 

5. 적당히 굳으면 잘 식힌 뒤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tip> 간 돼지고기를 카레에 넣어도 좋고, 채식을 하시는 분들은 버터 대신 오일을 넣고 만드셔도 좋아요.

 

 < 약 9개 분량 >

 

반죽재료 : 우리밀 강력분 250g, 설탕 30g, 소금 4g, 무염버터 25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5g, 달걀 1/2개, 물 135~140g

               곁면에 바를 달걀물, 빵가루 적당량, 토핑용 피칸 9개

 

 

 

 

1. 반죽기에 액체류를 담고 그 위에 밀가루를 올린 뒤 소금, 설탕, 이스트가 서로 닿지 않게 올려 고루 섞어 주세요.

 

2. 반죽이 어느정도 뭉쳐지면 실온의 말랑 버터를 넣고 반죽모드로 매끈해질 때까지 돌려줍니다.

 

3. 볼에 기름을 약간 바르고, 반죽을 담아 랩을 씌운 뒤 실온에서 1시간 가량 1차 발효합니다.

 

4. 반죽을 50g씩 분할 후 둥글리기 한 뒤 다시 랩을 씌워 30분 동안 중간발효합니다.

 

 

5. 지그시 눌러 가스를 빼고, 편편한 형태로 만든 뒤 미리 만들어 두었던 카레페이스트 50g을 숟가락으로 떠서 소복히 담아 잘

   오므려 주세요.

 

6. 여민 부분이 아래로 오도록 놓고 붓으로 표면에 달걀물을 얇게 바른 뒤 빵가루에 대고 충분히 묻혀 주세요.

 

7. 가운데 부분에 피칸을 얹어 꾹 눌러 장식해주세요.

 

8. 오븐팬 위에 담은 반죽은 랩이나 면보를 덮어 40 ~ 50분 가량 2차 발효합니다.

 

9. 2차 발효하는 동안 오븐을 210도로 예열해 줍니다.

 

10. 2차 발효가 끝나면 210도로 예열한 오븐에 반죽을 넣고 약 12분 가량  노릇해지도록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저는 지난 번 만들었던 호밀빵을 푸드프로세서에 갈아 빵가루로 활용했구요.

 

시판 빵가루나, 남은 빵을 곱게 갈아 사용하시면 됩니다.

 

카레는 동물성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일본 고형카레를 사용했구요.

 

한국카레가루나 좋아하는 카레를 사용해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페이스트 역시 기호에 맞춰 다양한 채소와 재료를 활용해도 되구요.

 

 

 

 

녹인 버터에 밀가루를 넣고 섞은 것을 카레 페이스트에 넣는 이유는 잘 굳히기 위함인데요.

 

채식을  하시는 분이라면 오일에 밀가루를 넣고 섞은 것을 넣어도 되고,

 

카레페이스트에 전분가루를 1큰술 정도 넣어 걸죽하게 굳혀도 됩니다.

 

 

조금 되직하게 카레를 만든다면 구태여 전분을 더 넣지 않아도 될 것 같구요.

 

아무래도 빵으로 먹는 카레이기 때문에 너무 묽으면 나중에 반죽 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거든요.

 

 

 

카레빵은 커피 보다는 현미 녹차와 더 잘 어울릴 것 같더라구요.

 

맛있는 냄새와 함께~ 보들 보들한 빵의 표면이 느껴집니다.

 

만두처럼 속이 꽉 찬 카레빵~~

 

어디 한번 반으로 갈라볼까요?

 

역시 이렇게 속이 꽉~~ 차야 제 맛이죠. ^^

 

 

담백한 카레빵~~~

 

 

삶은 달걀을 넣거나, 각종 버섯을 듬뿍 넣어 만들어도 참 맛있을 것 같네요.

 

 

 

만든 빵은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이번 설에 부모님 드릴려고 챙겨 갔었어요.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부모님께서도 참 맛있게 드셨답니다.

 

 

출출한 오후 간식으로도 좋고, 입 맛없을 때 한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카레빵~~~

 

 

원하는 토핑 듬뿍 넣고,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