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가끔씩 너무 먹고 싶은, 떡볶이 만드는법

미코유 2024. 5. 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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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간식이라는 타이틀 답게, 떡볶이는 가끔 꼭 생각나는 음식 중에 하나이다.

 

 

 

때는 지금으로 부터, 약 20년전. ( 20년전이나 되었을까? 믿고 싶지 않다람쥐..ㅠㅠ )

 

엄마 백원만 주세요. 백원만 더 주세요.

 

이렇게 동전 몇개 받아서, 쪼르르 달려간 곳은 동네 분식점.

 

 

200원하던 닭꼬치도 먹고 싶고, 오뎅도 먹고 싶고,

떡볶이 양념에 빠져있는 하얀 삶은 달걀도 먹고 싶고,

 

 

오잉?

저건 뭐지?

(늘 먹던 게 아닌 새로운 음식의 등장은 그 당시 나의 최대한 관심가가 되었던 것 같다.)

 

달걀 만한 크기의 통통한 몸집.

위에는 꽃게 집게발이 꽂혀 있고..

 

저건 뭘까? 맛살일까? 게살 튀김일까?

어떻게 집게발이 꽂혀 있지?

집게가 움직이기도 하네?

 

먹어보고 싶다..ㅜ

 

 

 

왜 그리 먹고 싶은 게 많은지.

 

아마 어릴적 내 눈에 보였던 분식점은 지금의 백화점 식품코너 만큼이나 다양한 음식을 파는 곳이었던 것 같다.

 

 

아줌마 이건 얼마에요?

저건 얼마에요?

 

 

결국, 떡볶이만 먹기로 하고,

포크로 떡을 집으면서 ( 양념에 들어 있는 채썬 당근과 파를 어떻게든 떡에 묻혀 먹으려고 애씀 )

 

빨간 바케스(?), 바가지(?), 손국자(?) 아무튼, 그걸로 오뎅 국물을 두세번 호호~ 불어가며 떠 먹고,

( 이 그릇의 정확한 명칭을 아직도 잘 모르겠다. ) 

 

아쉬움을 남긴채 집으로 걸어 간다.

 

 

 

다음에는, 꼭 집게발이 달린 맛살 튀김을 먹으리라..

 


= 국민간식 떡볶이 =

 

< 만드는 법 >

 

재료 : 다시용 국물 ( 멸치, 새우, 다시마 ), 쌀 떡볶이, 사각 어묵 1장, 당근 1/3개,

양념 : 고추장 2 ~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물엿 1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 옵션 )

 

 

 

1. 떡볶이 떡은 미리 물에 담궈 전분기를 살짝 빼주세요.

 

2. 어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삼각형 모양으로 썰어주고, 당근은 얇게 채썰어 준비해 둡니다.

 

3. 냄비에 다시마, 멸치, 새우를 넣고 육수를 만들어 주세요.

 

4. 육수가 우러나면, 건더기는 건져내고, 양념장을 넣어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5. 양념장이 끓으면, 떡과 어묵 순으로 넣고 당근도 함께 넣어 끓여 줍니다.

 

6. 떡에 양념장이 잘 베이도록 졸여주면 추억의 맛! 고추장 떡볶이 완성!!

가끔 꼭 생각나는 빨간 고추장 떡볶이입니다.

 

아마도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음식이라 그렇겠지요.

 

 

떡볶이 양념은 만능 양념장~

 

여기에 삶은 달걀을 찍어 먹어도 맛있고,

김밥도 맛있고, 튀김, 순대와도 잘 어울리지요. ㅎㅎ


어릴 적 먹던 추억의 음식을 먹을 때면,

마치 그때로 돌아간 듯한.. 아련한 추억에 잠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떡볶이를 아직도 좋아하는 나를 발견할 때면

그래 아직 동심은 남아있어~!

너무 건강만 따지는 심각한 어른으로 변해가진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다시 태어난다면,

콩은 덜 먹고 아이스크림은 더 자주 먹으리라..

 

다시 태어난다면 으로 시작되는 어느 시에 나오는 구절인데요.

 

저도 그럴려구요.

아이스크림을 싫어하는 어른이 되지 않으려구요. ㅎㅎ


 

이번 주말에는, 자신만의 추억의 음식을 드셔 보는 건 어떨까요?

 

그때 그랬었지~ 하며, 음식에 얽힌 추억들도 이야기해보면서 말이죠. ^^

 

 

맛있는 음식 드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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