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랫만에 호수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어요.
하얀 목련, 매화, 진달래..
조금씩 피고 있는 벚꽃.
그리고 겨울에 심어 두었던 어린 튤립들도 열심히 자라고 있더라구요.
벤치에 앉아 산책나온 강아지들도 구경했어요.
신발을 신고 걷고 있는 고귀한 자태의 하얀 푸들,
유모차에 앉아 바깥 구경을 하고 있는 어린 요크셔~
짧은 다리로 최선을 다해 걷고 있는 닥스훈트까지.
날씨가 좋아서인지, 공원으로 산책나온 사람들도,
그들과 함께 나온 귀여운 강아지들도 참 많았어요.
그렇게 구경하고 천천히 걸을때까지는 좋았는데..
너무 많이 걸었을까요?
공원 전체를 다 돌고, 집에까지 걸어 왔더니..
오늘 아침, 과도한 산책으로 인해 굉장히 피곤하네요.
초코의 힘이 필요할 때 입니다. ㅋㅋ
= no 버터 에스프레소 초코 케익 =
< 만드는 법 >
재료 : 박력분 110g, 코코아가루 1큰술, 유기농 설탕 70g, 달걀 2개, 포도씨유 50ml, 에스프레소 60ml, 다진 초코칩 30g
1.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고, 박력분과 코코아파우더는 체쳐 주세요.
2. 핸드믹서로 달걀 흰자를 고속으로 거품을 내고, 설탕을 3번에 나눠 넣으면서 끝이 살짝 뿔이 서는 모앙이 나도록 부드러운
머랭을 만들어 주세요.
3. 여기에 노른자, 포도씨유, 에스프레소 순으로 넣고 핸드믹서 거품기를 손으로 잡고, 휘휘 저어 줍니다.
4. 여기에 체친 가루류를 넣고, 반죽을 아래서 위로 들어올리는 느낌으로 섞다가, 다진 초코칩을 넣고 가볍게 섞어
마무리해주세요.
5. 파운드 틀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부은 뒤 180도 예열된 오븐에서, 약 30분간 구워 주세요.
tip> 머핀 틀에 구울 시, 20 ~ 22분 정도 구우면 됩니다.
달걀 흰자로 머랭을 내서 만든, 촉촉하고 부드러운 초코 모카 케이크에요.
에스프레소 대신, 뜨거운 물 50ml에 인스턴트 커피를 2큰술 섞어 사용해도 되구요.
자연식, 채식 베이킹도 좋지만..
베이킹파우더나 베이킹 소다 등의 화학팽창제 함량이 너무 많은 레시피는 웬지 꺼리게 되더라구요.
신선한 달걀로 만들어, 베이킹 파우더 없이도 이렇게 봉긋하게 올라온 예쁜 케익이 완성되었어요.
굉장히 부드럽고, 촉촉하구요~
보들 보들한 식감의 에스프레소 초코 케익.
가끔 너무 피곤하거나, 힘들 때는 약간의 당분이 도움이 된다고 하자나요.
오늘 아침 달콤한 초코케익 한조각의 힘을 빌려 봅니다.
파운드 틀에 붓고 남은 반죽은, 수플레 컵에 유산지를 깔고 구워 봤어요.
마치 메롱~ 하고 있는 것처럼,
귀여운 자태의 머핀이 탄생되었네요. ㅎㅎ
너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을 때는 이런 초코머핀이나 케익같은 당분있는 음식이 도움이 된다고 해요.
안되는 일 붙잡고, 너무 애쓰지 말구요.
너무 힘들때는 잠깐 쉬어가도록 해요.
달달구리와 함께 차 한잔의 여유도 가져보구요.
햇볕 좋은 날, 산책도 하면서..
그렇게 쉼표도 찍어가면서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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