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가 풍부한, 100% 통밀빵 만드는법

 

오랜 기다림에 끝에 탄생 되는 100% 통밀빵.

구수하고, 고소한 내음이.. 빵을 굽고 난 뒤에도 한참이나 진동한다.

 

빵은 과학이라고 하지만, 나는 과학을 잘 하지 못한다.

학생 때 가장 싫어했던 과목도 과학이었다.

 

발효 온도와 시간을 잘 지켜야 하고, 둥글리기와 성형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하지만..

만드는 이의 정성이 어쩌면 더 중요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더구나 까다로운 통밀빵을 만들 때는 더욱 그러한 듯 하다.

1차 발효만 거의 2시간이 걸리고..

중간 발효, 2차 발효까지 하면..

넉넉잡아 3시간 이상은 발효하는 데 오롯이 쓰인다.

그렇게 공을 들여 나온 빵은, 역시나.. 나에게 행복과 기쁨을 준다.

 

= 세상에서 가장 착한 빵 100% 우리밀 통밀 빵 =

 

< 만드는 법 >

재료 : 유기통밀가루 200g, 우리밀 통밀 200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6g, 천일염 8g, 포도씨유 24g, 꿀 50g, 오렌지 주스 50g

         물 200~ 220g, 오트밀 40g, 겉면에 바를 오트밀 적당량

 

 

1. 체친 가루류를 볼에 담고, 오트밀도 함께 넣어 고루 섞어 줍니다.

 

2. 이스트와 소금이 서로 닿지 않도록 올린 뒤에 각각 밀가루 코팅을 입혀 고루 섞어 주세요.

 

3. 가운데 홈을 내서, 꿀과 오렌지 주스를 넣고, 물은 한번에 다 붓지 말고 조금씩 넣어 가며 질기를 맞춰 주세요.

 

4. 반죽이 어느정도 뭉쳐 지면, 제빵기 또는 손반죽을 통해 반죽을 치대다가 포도씨유를 넣어 20분 정도 더 반죽을 해줍니다.

 

5. 매끈한 반죽이 완성되면, 젖은 면보를 덮어 27 ~29도 온도에서 약 40분 ~ 1시간 발효를 해줍니다.

 

6. 반죽을 살짝 들었다 놓는 형식으로 가스를 뺀 뒤 다시 40분 가량 발효를 해주고, 1차 발효를 끝내 줍니다.

 

7. 반죽을 반으로 나눠 둥글리기 한 뒤 젖은 면보를 덮어 20분 가량 중간 발효를 해주세요.

 

8.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하고, 믈 스프레이를 뿌린 뒤 겉면에 오트밀을 뿌리고, 다시 40분 가량 2차 발효를 해줍니다.

 

9. 2차 발효가 끝나면, 통밀가루를 윗면에 솔솔 뿌리고 쿠프를 넣어 주세요.

 

10. 200도 예열된 오븐에 넣기 직전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고, 반죽을 넣어 20 ~ 25분 구워 주면 완성~!!

 

 

 

tip> 5분 정도 굽고 다시 오븐을 열어 분무해주면, 겉면이 좀 더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요. ^^

 

전문가의 손길이라기 보단, 그저 홈베이커의 어설픈 솜씨지만..

 

이런 어설픔이 홈메이드 느낌이 나서 나는 더 좋다.

 

 

쿠프 넣는 건 참 힘들단 말이지...ㅎㅎ

그래도 나름 흉내내본다.

통밀가루로만 해도 구수하지만, 여기에 오트밀과 플랙시드 라든지, 검은깨, 통깨를 좀 더 넣어주면,

 

더욱 더 고소하고 맛있는 빵이 완성된다.

 

촉촉하고 부드럽고, 담백하고 고소한~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착한 빵이 탄생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