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새로운 일을 준비중이라.. 여기 저기 쫒아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사람을 만나든.. 자기 중심을 잘 갖고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법정 스님 법문집에 나오는, ' 홀로 우뚝 대웅봉에 앉는다 .' 는 말을 되새겨 봅니다.
직장 생활을 하든, 집안일을 하든 그 현장에서 홀로 우뚝 앉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죠.
그런 정신으로 살고 그런 정신으로 일한다면 늘 깨어 이게 된다는 말씀이구요.
언제 어디서나 홀로 우뚝 자신의 존재 속에 앉을 수 있다면, 그 삶은 잘 못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요리 소개에 앞서 너무 심오한 말을 한건가요? ㅎㅎ
오늘 소개해드릴 요리는 바로 연근 스테이크에요.
= 들깨 양념장을 입힌, 연근 스테이크 =
< 만드는 법 >
재료 : 연근 160g, 통밀가루 적당량, 새싹 채소 적당량 ( 옵션 )
양념 : 간장 1/2 ~ 1큰술, 들깨가루 2큰술, 식초 1큰술, 물 2큰술, 대파 1/4대
1. 연근은 깨끗이 씻은 뒤에 8mm 정도의 두께로 썰어 주세요.
2. 대파 1/4대를 잘게 다진 뒤 분량의 양념장 재료에 넣고 고루 섞어 주세요.
3. 1의 연근에 통밀가루를 얇게 묻혀 주세요.
4. 달궈진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3의 연근을 앞 뒤로 익혀 주세요.
5.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4에 고루 묻혀 노릇하게 구워 줍니다.
6. 완성 접시에 담은 뒤 새싹 채소를 조금 올려 주면 완성입니다.
저는 요즘 들어 연근의 새로운 맛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20년 넘게 연근 요리는, 연근 간장 조림만 있는 줄 알았거든요. ㅎㅎ
아마 대부분 연근하면 어머니께서 도시락에 넣어 주시던, 그 연근 반찬을 많이 떠올리실거에요.
데친 브로콜리를 초장에 찍어 먹는 것 처럼, 우리 나라에서 연근 요리는 연근 조림이 오랜 세월 깊숙히 자리 잡고 있지 않나 싶네요.
하지만 연근을 활용한 요리가 참 많아요.
들깨탕에 넣거나 구이로 드셔도 좋구요.
식초를 조금 넣고 살짝 데친 뒤에 샐러드로 만들 수도 있구요~
연꽃의 뿌리가 연근이자나요.
연근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특히 사찰 음식에 많이 이용하지요.
가까운 일본에서는, 연근을 먹으면 일이 뻥뻥 잘 뚫린다고 해서 경사스러운 날의 식재료로 사용하구요.
또한 연근 1개에는 레몬즙 100g 정도의 비타민C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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