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정말 곱지요?
모시잎을 넣어 만든, 모시 송편입니다.
시골 할머니댁에서 가져온, 모시 쌀가루와 팥소를 가지고 가족 친지분들과 함께 송편을 빚어 봤어요.
반죽 치대는 일이 보통이 아니더라구요..
엄마가 하시길래 쉬어보여서.. 내가 할게 했는데..
커다란 반죽 덩어리가 움직이지 않아 애먹었습니다. ㅎㅎ
= 돈주고도 못사먹는 귀한 음식, 모시 송편 =
< 만드는 법 >
재료 : 쌀가루 750g, 모시잎 50g, 팥 200g, 소금 10g, 설탕 15g, 참기름 5g
1. 모시잎은 삶은 뒤에 잘게 썰어 주세요.
2. 멥쌀가루에 1의 모시잎을 넣고 익반죽을 해줍니다.
3. 팥은 삶은 뒤 으깨어 소금과 설탕을 넣고 팥소를 만들어 주세요.
4. 반죽을 여러번 치대어 준 뒤에 봉지에 넣어 30분 정도 휴지 시켜 주세요. ( 생략가능 )
5. 촉촉해진 반죽을 조금씩 떼서, 팥소를 넣고 이쁘게 송편을 빚어 주세요.
6. 찜기에 면보를 깔고, 송편을 넣어 15분 정도 쪄낸 뒤에 참기름을 솔솔 발라 주면 완성입니다.
짜잔~ 뜨거운 찜기에서 15분 정도 쪄낸 뒤에 완성된 모시 송편입니다.
사실 어릴적에는 이 송편 맛을 잘 몰랐어요.
파는 송편과는 다르게 심심하고 많이 달지도 않구요..
그런데 지금 먹어 보니, 아.. 정말 이렇게 맛있는 송편이!!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색도 너무 곱구요.
정말 천연의 색이 이런 거겠죠?
참기름을 살짝 발라주면, 윤기도 나고.. 서로 달라 붙지도 않지요.
시중에 파는 떡은 소금과 설탕이 많이 들어 간다고 해요.
첨가물이 들어가는 떡도 있구요.
쌀로 만들어 건강 간식이라고 하지만..
첨가물까지 들어간 떡은 웬지 꺼름직하네요.
손이 많이 가긴 해도.. 이렇게 집에서 만든 송편.
여러개 먹어도 질리지도 않구요..
씹을수록 모시잎의 향과 쫄깃한 맛이 살아 있어..
자꾸 먹고 싶어 지는 맛입니다.
송편 잘 빚으면 이쁜 딸 낳는다고 하던데..
저는 자꾸 만두 처럼 빚게 되더라구요. ㅎㅎ
파는 떡 처럼 이쁘고 세련되게 빚지 못해도 뭐 어때요~
개성 가득한 송편.. 맛보는 재미도 솔솔 하지요.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틈틈히 꺼내서.. 요긴하게 먹어야 겠어요.
할머니~!!
덕분에, 귀한 음식 잘 먹었습니다.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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