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쯤,
딱 지금 시간이네요.
크게 배는 안고프지만 뭔가 입이 허전한.. 군것질이 하고 싶은 타임이죠~
예전에 제가 대만에 있을 때, 대만 친구들은 항상 3시쯤 되면 ' 지파이' 라는 닭고기 튀김을 간식처럼 먹곤 했었어요.
쩐주나이차 라는 버블 밀크티와 함께 말이죠.
쟤네는 저렇게 먹고.. 왜 살은 안찔까? 저는 그들을 보며 늘 이런 생각을 했었죠. ㅎㅎ
기름진 음식에.. 마시는 음료도 거의 식사 수준의 대용량(?) 인데 말이에요.
타고난 체질일까요?
그래서 인지, 한국 사람들이 중국이나 대만으로 유학을 가면 꼭 그렇게 살이 찌더라구요.
저도 물론 경험했구요. ㅎㅎ
중국에는 음기가 강해서 그렇다고는 하던데.. 참 아리쏭한 일이에요.
예전에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어 만들었던, 이름바 ' 스페셜 떡볶이 ' 에요.
당면과 만두를 추가했거든요. ㅎㅎㅎ
라면 사리를 넣어도 좋고, 우동사리도 좋구요.
달걀을 하나 삶아도 좋고..
참 입맛대로, 어떻게 해서 먹든 맛있는 떡볶이이네요. ^^
= 군것질 하고 싶을 땐, 매콤 달콤 스페셜 떡볶이 =
< 만드는 법 >
재료 : 떡볶이 떡, 사각 어묵 1장, 양배추, 대파, 당근 조금씩, 냉동 만두 몇개, 당면 한줌 , 다시용 육수
양념 : 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2큰술, 간장 1/2큰술, 물엿 1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1. 떡볶이 떡은 찬물에 담궈 두고, 어묵과 야채들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해주세요.
2. 냄비에 멸치와 다시마를 몇 장 넣고 육수를 만들어 주세요.
3. 육수가 우러나면, 건더기는 건져내고 분량의 재료들로 섞어 만든 양념장을 풀어 끓여 줍니다.
4. 팔팔 끓으면, 여기에 떡과 어묵을 넣고 만두와 야채 순으로 모두 넣어 졸여 주세요.
5. 마지막에 당면을 넣고 뒤적거리다가 당면이 다 익으면 완성~!!
매콤~ 달콤~
국민 간식 떡볶이가 완성 되었네요. ^^
제가 다니 던 고등학교 근처에 장우동이 있었거든요.
수업 마치고 거기 가서 스페셜 떡볶이에 장김밥 하나 시켜 친구들과 수다 떨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친구들과 모여 앉아 함께 먹어서인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어찌나 할말도 많고, 식성들도 좋았던지..
끝없는 수다에, 그 많던 떡볶이도 점점 바닥을 드러냈었죠.
오후 3시~
매콤 달콤한 떡볶이 먹는 타임.
지금이네요. 그 타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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