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노란 카레라이스

지금처럼 먹거리가 풍요롭지 않던 어린시절에는, 엄마가 가끔씩 만들어 주시던 카레가 별식 중에 별식이었다.

 

노란 카레를 한 솥 끓이는 날에는, 다른 반찬  없이 김치있어도 밥 두공기는 해치웠었고,

 

남은 카레를 다음 날, 그 다음날까지 데워 먹어도.. 참 맛있었던 기억이다.

 

 

 

일본카레도 맛있고, 인도커리도 좋지만...

 

혀의 기억 때문인지, 어릴 적 가족들과 둘러 앉아 먹던  노란 카레가 그리워졌다.

 

= 추억의 카레라이스 =

 

< 만드는 법 >

 

 

재료 : 돼지고기 한 줌, 감자 1개, 당근 1/3개, 양파 1/2개, 카레 가루 한봉지

 

 

1. 고기와 채소들은 모두 비슷한 크기로 썰어 준비해줍니다.

 

2. 달궈진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돼지고기를 달달 볶다가 1의 채소를 넣고 함께 볶아 주세요.

 

3. 여기에 물을 넣고 끓여 줍니다.

 

4. 보글 보글 끓으면 카레 가루를 넣어 농도를 맞추고 걸죽하게 한소끔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돼지고기, 양파, 당근, 감자만 넣어야 하는데... ( 그래야 추억의 카레니깐. ㅎㅎ )

 

 

고구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반개를 썰어 넣었더니.. 카레 맛이 달짝지근하다.

 

밥 위로 카레를 듬뿍 담아서...슥슥 비벼본다.

 

워낙 입이 고급화(?) 되어버려서일까,

 

어릴 적 먹던 그 카레라이스인데 그때 만큼 맛있지는 않다.

 

아마 배가 덜 고팠나보다.

 

그래도 한국식 카레에는 역시 김치가 제격이지. ㅎㅎ









#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