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 때인가..
대낮에 학교 주변 주막에서, 교수님과 동기들과...막걸리를 마신적이 있었다.
그때 분위기에 취하고, 젊음에 취해..
사이다를 섞어 만든, 막사를 벌컥 벌컥 기분좋게 마시고선..
밤 늦도록 술이 깨질 않아 엄청 고생했던 적 기억이 난다.
역시 막걸리는 뒤끝(?)이 안좋아.
그때 나는 다시는 막걸리를 마시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흘러~
지금도 막걸리를 크게 즐겨 마시지는 않지만,
제주도에서 유산균 생 막걸리를 마셔보고 그 맛이 너무 좋아..
그뒤로 막걸리에 대한 애정이 조금 생겼다고 할까?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면,
생 막걸리 한병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파전을 부치게 된다.
= 메밀가루로 만드는, 김치 파전 =
< 만드는 법 >
재료 : 메밀 부침가루 4큰술, 신김치, 쪽파 적당량, 물 적당량, 소금 약간, 쳥양고추 1/2개(생략가능)
1. 메밀부침가루에 소금과 물을 넣고, 주르륵~ 흐를 정도의 농도를 맞춰 준비해주세요.
2. 김치는 길게 찢어 준비하고, 쪽파도 김치와 비슷한 길이로 썰어 준비합니다.
3. 달궈진 팬에 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1의 메밀가루를 얇게 부어 주세요.
4. 그위로 채썬 고추와 김치, 쪽파를 가지런히 올려 줍니다.
5. 다시 반죽물을 약간 위에 부어주고, 앞 뒤로 노릇하게 부쳐주면 완성입니다.
tip> 메밀가루 대신 중력분, 통밀가루, 혹은 시판 부침가루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일반 부침가루 보다 메밀 부침가루는 뚝뚝 끊기는 식감이 들기는 하지만,
특유의 고소함과 투박함(?)이 느껴져셔 색다른 파전이 완성된다.
반죽물에 각종 재료를 잘게 다져 넣고 부쳐도 좋지만,
이렇게 길쭉~ 하게 올려주면...
역시나 젓가락으로 쭈욱 찢어가며~~
큼직하게 먹는 맛이, 훨씬 더 먹음직스럽다.
김치는 이왕이면 묵은지처럼 신김치로 하면 더욱 좋고,
기호에 따라 홍합이나 오징어 등등 해산물을 다양하게 올려 도톰한 파전으로 부쳐도 좋을 것 같다.
역시나 파전을 먹을 때면, 막걸리가 생각나고
막걸리를 보면 파전이 생각난다.
#김치부침개
#파전
#메밀전
#빙떡
#김치전
#막걸리안주
#술안주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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