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통을 열어보니, 혼자 먹기에도 적은 양의 찰밥이 남아 있었다.
갓 지어진 고슬 고슬한 밥을 좋아하는 나에게, 전날 했던 밥은 역시나 찬밥 신세이다.
예전에 현미잡곡밥을 이용해 빵을 만들었었는데, 그 맛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
남은 현미찰밥을 이용해 빵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 현미찰밥 통밀빵 =
< 만드는 법 >
재료 : 현미찰밥 180g, 우리밀통밀 500g, 이스트 7g, 천일염 10g, 설탕25g
카놀라유 25g, 물 300 ~ 310g, 토핑용 검은깨 + 통깨 적당량
1. 밥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제빵기에 넣고 반죽을 돌리다가, 반죽이 90%정도 완성되었을 때 현미밥을 넣고 반죽을 더 돌려
마무리한 뒤 실온에서 1시간 발효, 다시 지그시 올려 가스를 빼고 30분 더 발효해주세요.
2. 큰 한덩이로 둥글리기 한 뒤 랩이나 면보를 덮어 20분간 중간발효합니다.
3. 둥글리기 한 뒤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해줍니다.
4. 반죽이 대략 1.7배 정도 부풀 때까지 40분 가량 2차 발효해주세요.
5. 오븐은 200도로 예열해줍니다.
6. 윗면에 얇게 붓으로 물을 바르고, 통깨와 검은깨를 듬뿍 묻혀 주세요.
7. 쿠프를 넣고, 200도 예열된 오븐에서 25 ~ 30분 가량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찰진 밥은 빵 속으로 꽁꽁 숨어버렸는지..
꼬들한 식감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푸근하고, 부드럽기만 하다.
발효시간을 길~ 게 늘려, 최대한 부드럽게 만든 빵.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발효 시간은 입 맛에 따라 조절해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부드럽게 하고프면 좀 더 늘리고, 쫀득한 식감으로 하고프면 좀 더 줄이는 식으로...
빵은 과학이라고도 하지만,
집에서 재미로 만드는 홈베이킹마저 너무 과학적(?)이라면 금세 질릴 것 같다.
( 개인적으로 학교 다닐 때도, 과학을 가장 싫어라했다. )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원리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주셨더라면, 좀 더 흥미롭게 공부를 했을 것 같은데..
왜 죄다 그렇게 딱딱하게만 설명을 해주셨는지..
아무리 어려진다해도, 고3으로는 다시 돌아가고싶지 않다.
남은 찬밥의 대변신~
그냥 이대로 뜯어 먹어도 좋고, 오븐에서 바삭하게 구워 수제잼이나 조청을 곁들이면 아침식사로도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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