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추억의 과자 중에 하나인 버터링 쿠키.
자연식 베이킹이라는 말처럼, 버터가 들어가지 않는 식물성 쿠키인데요.
모양이 버터링과 비슷해, 버터링이라고 붙여봤습니다.
( 버터가 안들어 갔는데 왜 버터링 쿠키야! 라고 따지신다면.. 이름을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
저는 유독 어릴 적 있었던 일들을 선명하게 기억하는 부분이 참 많아요.
그래서 내가 기억력이 정말 좋은가? 싶지만,
반면에 어제 뭐했더라? 지난 주는 뭐했지?
하루, 1주일 전 일들은 안타깝게도 한참 생각해야.. 떠오른답니다. ㅎㅎ
버터링 쿠키를 생각하니,
떠오르는 상황이 있는데요.
어릴 적 동네 친구들과 친구네에서 브루마블 게임을 했었어요.
그때 한 친구가 버터링 쿠키를 가져왔는데, 다들 과자 한봉지에 혈안이 되어서 서로 먹겠다고 난리를 부렸죠.
겉 포장은 제법 크지만, 플라스틱 통에 담겨진 과자 양은 지금 생각해도 많이 적었던 것 같아요.
하나씩 먹고, 하나 더 먹겠다고.. 결국 두개씩 먹는 아이도 있고, 못먹은 아이도 있고..
저는 그때 못먹었던 것 같아요. 아쉬움이 남는 버터링 쿠키였죠.
지금은 파는 과자를 사먹는 일이 거의 없지만, 그때는 먹었던 버터링 쿠키는 평소 먹던 스낵 과자와는 다르게 고급스러운
맛이 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과자가 최고였는데 말이죠.
돈 천원만 생겨도 슈퍼 뛰어가기 바빴고, 천원이면 한봉지 가득 과자를 담을 수도 있었구요.
가끔 그때 생각을 하면, 그립기도 하고 아련해지기도 합니다.
세월이 20년가까이 흘러, 이제는 직접 과자를 만드는 사람이 되었네요.
그것도 맛있고 건강하게 말이죠.
아몬드가루가 들어가 고소하고 부드러운, 버터링 모양(?) 쿠키.
새콤한 살구잼까지 올렸더니, 더욱 고급스럽게 느껴지네요.
= 아몬드가루가 듬뿍 들어간, 살구잼 올린 아몬드 쿠키 =
< 만드는 법 >
재료 : 박력분 75g, 아몬드가루 25g, 소금 약간, 노른자 1개, 아가베시럽 30ml, 메이플시럽 30nl, 포도씨유 25g
살구잼 적당량 ( 다른 잼도 상관없어요. )
1. 볼에 달걀 노른자, 오일, 시럽류, 오일을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 주세요.
2. 여기에 체친 가루류와 소금을 넣고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고무주걱으로 섞어 줍니다.
3. 별 모양 깍지를 끼운 짤주머니에 반죽을 넣고, 가운데 부분을 비우고 동그랗게 짜줍니다.
4. 170도 오븐에서 약 15 ~ 20분 가량 구운 뒤, 완전히 식혀 주세요.
5. 한 가운데 살구잼을 조금씩 올려 주면 완성입니다.
별 모양 깍지를 이용해, 동그랗게 짜낸 후에 구워진 모습이에요.
이대로 드셔도 좋지만,
가운데 빈 공간에 잼을 조금씩 올려 주면, 훨씬 더 먹음직 스럽게 보이죠?
하트 모양으로도 구워보구요~
이런 쿠키는 정말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삐뚤 빼뚤한 모야이라도, 직접 만든 걸 먹게 되면 더 즐겁고 맛있자나요.
건강한 재료들로 맛있게 만드는 자연식 베이킹~
다음에는 칸쵸를 만들어 볼까요?
맛있는 음식 드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추억의과자
#버터링쿠키
#아몬드쿠키
#채식베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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