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

상큼한 레몬 현미 쌀튀밥 강정

미코유 2023. 11. 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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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남양주에 있는 한정식 집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튀밥을 파시는 아저씨께서 시식을 해보라며 손에 튀밥을 한 줌 지어

주셨다.

 

 

한정식 집에서 제대로 밥을 못먹고 나와서인지 입이 심심했던 찰나라, 감사히 받아서 입에 톡톡 털어 넣으며 맛을 보는데..

보통 쌀 튀밥과는 조금 다른 맛이었다.

 

좀 더 단단하고 고소한 맛이 나서, 트럭 쪽을 쳐다보니.. 발아 현미 튀밥이라고 적힌 글자가 눈에 띄였다.

현미를 비롯한 각종 잡곡에 해바라기씨까지 넣어 함께 만든 이른바 웰빙 튀밥이었다.

 

 

아저씨, 한봉지 얼마에요?

 

1봉지 5천원입니다.

 

3봉지를 사면 만원이에요. ( 한봉을 끼워 준단다. )

 

 

감기 몸살 기운이 있어서, 살짝 멍하기도 했고..정신이 없어서인지..

별 생각 없이 한봉지를 사서 가방에 넣었다.

 

돌아오는 길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기억에 쌀 튀밥은 커다랗게 한봉지에 몇 천원 안했던 것 같은데..

이건 아무리 현미라고 해도, 요 조금만 봉지 하나에 5천원이라니...

 

웬지 바가지를 씌운 느낌도 들고, 괜히 샀나 싶기도 했다.

 

그렇게 사온 튀밥  봉지는 꽤 오랫동안, 식탁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아저씨께서는 아침에 우유에 말아서 식사대용으로 드셔도 좋다고했지만, 콘후레이크도 아닌 튀밥을 우유와 먹는다는게..

썩 내키진 않았다. 그냥 밥을 먹지.. 저 단단한 걸 무슨 우유에 넣어 먹남..

 

 

어쨋건, 한동안 비싼(?) 튀밥을 째려보며, 저걸로 뭘 만들긴 해야할텐데..하고 생각했었다.

 

아~!

 

강정~!! 빙고~!!

 

 

그래서 나는 최고급 강정을 만들게 되었다.

 

현미튀밥이라 그런지, 씹을 수록 고소함과 씹는 맛이 있어 간식거리로 먹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 상큼한 레몬향이 더해진 현미 튀밥 강정 =

 

 

< 만드는 법 >

 

 

재료 : 현미쌀튀밥 2컵, 해바라기씨 조금, 국산 땅콩 조금, 흑임자 1큰술

강정시럽 : 유기농 황설탕 50g, 올리고당 150g, 레몬즙 1큰술

 

 

1. 우묵한 후라이팬에 설탕과 올리고당을 넣고, 레몬즙을 넣어 끓이며 시럽을 만들어 주세요.

 

2. 여기에 현미쌀 튀밥과 땅콩, 해바라기씨, 흑임자를 넣고 시럽에 고루 버무려 주세요.

 

3. 약불에서 골고루 시럽을 묻혀주다 불을 끄고, 한 김 식혀 주세요.

 

4. 살짝 식으면,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굳혀 주면 완성~!!

 

 

 

tip> 뜨거울 때 바로 강정 모양을 만들면, 손을 데일 수도 있으니 살짝 식으면 만들어 주세요.

      너무 식으면 모양 잡기가 힘듭니다. 중탕으로 데워가며 하셔도 되요. 다 만든 제품은 실온에 두면 눅눅해질 수 있으니,

      냉동 보관해주세요. ^^

 

 

 

 


현미튀밥에 흑임자, 땅콩, 해바라기씨 까지..좋다는건 다 넣었더니

이른바 명품 쌀 강정이 탄생 되었다.

 

살짝 풍기는 레몬의 상큼함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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