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 가장 추억의 빵을 꼽자면..
단팥빵도, 크림빵도 아닌 바로 소보로빵이다.
내 기억으로 초등학생 때, 우유 급식을 했던 것 같은데....
그때 간식으로 팥빵과 소보로빵이 나왔었다.
언제나 빵의 종류는 이 두가지.
맨 앞자리에 앉은 아이들에게 빵이 담긴 통을 주면, 하나씩 골라 뒤로 넘겼었는데...
키가 작아 앞쪽에 앉았던 나는, 언제나 냉큼 소보로빵을 집어 들었다.
어린 내 입 맛에도 그 때 학교에서 받았던 빵은, 촉촉하고 부드럽지도 않았고...
마치 만든 뒤 며칠 지난 빵처럼 다소 퍽퍽했다.
그래도 어릴 적 학교에서 먹는 빵은 언제나 꿀 맛이었고,
지금도 그 기억때문인지.. 소보로빵을 먹을 때면, 부산우유가 함께 생각난다.
= 추억의 소보로빵 =
< 만드는 법 >
재료 : 강력분 300g, 인스턴트드라이이스 6g, 소금 6g, 물 140 ~ 160g, 설탕 40g, 버터 30g, 탈지분유 9g, 달걀 1개
소보로 : 중력분 100g, 설탕 60g, 버터 50g, 땅콩버터 16g, 달걀 10g, 올리고당 10g, 베이킹 파우더 2g, 소금 1g
1. 볼에 밀가루를 담고, 이스트, 소금, 설탕을 서로 닿지 않게 올린 뒤 각각 밀가루코팅을 입혀 고루 섞어 줍니다.
2. 여기에 탈지분유를 넣어 고루 섞고, 물과 달걀을 넣어 반죽을 한덩이로 뭉쳐 반죽을 치대어줍니다.
3. 실온의 버터를 넣고 반죽을 치대어, 매끈하고 탄력적인 반죽이 완성되면, 2.5배 ~ 3배 가까이 부풀도록 1차 발효합니다.
4. 1차 발효를 하는동안, 소보로를 만들기 위해 실온에 둔 버터와 땅콩버터를 잘 섞은 뒤 설탕을 넣고 고루 섞어 주세요.
5. 여기에 물엿과 소금, 달걀을 넣고,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넣어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정도가 되면 냉장고에 넣어 주세요.
6. 1차 발효가 끝나면 반죽을 50g정도로 분할 한 뒤 둥글리기해 다시 15분간 중간발효합니다.
7. 중간발효가 끝나면 빵 윗면에 붓으로 물을 바르고, 5의 소보로를 듬뿍 묻혀 주세요.
8. 다시 1.8배정도 부풀때까지 2차 발효 후, 200도 예열된 오븐에서 10 ~ 12분정도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그때의 기억 때문일까요?
저는 약간 퍽퍽한 소보로빵이 더 정감가는거 있죠?
옛날 동네 빵집에서 팔 던 빵처럼 말이죠. ㅎㅎ
그래서 집에서 만든 소보로빵을 먹을 때면,
' 음.. 이건 너무 고급스러운 맛이야.. '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답니다.
소보로빵 속에 팥앙금을 넣어도 좋구요~
반으로 갈라 생크림을 넣어줘도 좋지만...
웬지 오리지널 버전이 그래도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고소한 소보로가 듬뿍~~
밀가루를 약간 줄이고, 옥수수가루를 조금 넣어줘도 고소하니 맛있어요.
소보로빵 먹는 데 우유는 필수겠죠?
마음 같아서는 부산 우유를 옆에 두고 싶었지만...
이곳에서는 구할 수가 없네요. ㅎㅎ
그럼 어디 한번 맛을 볼까요?
반으로 쭈~~욱 찢어서...
역시나 너무나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
저의 추억의 빵,
소보로빵입니다.
소보로빵과 그 친구들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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