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엄마에게서 반가운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손수 담그신 물김치와 할머니께서 시골에서 농사지으신 감자, 양파가 한가득 들어 있었지요.
저희 할머니께서 농사지으신 감자가 정말 맛있거든요~ ㅎㅎ
색부터 노랗구요~ 쫀득 쫀득한 식감에, 그냥 쪄서 먹어도 참 맛있는 감자에요.
택배 받자 마자, 감자 샐러드, 감자 빵, 감자 쿠키까지~~
하루 종일 감자와 씨름을 했네요.
아휴~ 할머니는 왜 그렇게 농사를 열심히 하신대.. 연세도 많으신데.. 그만 하시라고 해..
늘상 이렇게 말하는 저지만..
이렇게 할머니의 땀과 정성 덕분에 맛있는 감자도 먹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되구요.
그래도 힘든 농사일은 이젠 그만 좀 하시고 편히 쉬셨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 시골 감자로 만드는, 너무 맛있는 감자 쿠키 =
< 만드는 법 >
재료 : 삶으 감자 90g, 그린올리브 5알, 두유 20g, 설탕 15g, 올리브유 25g, 베이킹파우더 2g, 박력분 90g, 소금 1g
건파슬리 약간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삶은 뒤 뜨거울 때 포크로 으깨어 주세요.
2. 볼에 두유와 설탕, 올리브유를 넣고 고루 섞어 줍니다.
3. 여기에 1의 으깨 놓은 감자를 넣어 줍니다.
4. 체친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넣어 주세요.
5. 다진 올리브와 파슬리를 약간 넣은 뒤, 한 스쿱씩 떠서 팬닝합니다.
6. 180도 예열한 오븐에서, 약 15 ~20분간 노릇하게 구워 주면 완성입니다.
바삭한 식감의 쿠키라기 보다 촉촉한 스콘 같은 느낌이에요.
겉은 바삭~ 속은 감자가 들어가 부드럽구요~
그린 올리브 대신 블랙올리브로 하셔도 되구요~
감자와 올리브의 조화가 이 쿠키의 포인트입니다. ㅎㅎ
포슬 포슬한 감자가 듬뿍 들어 있는 감자쿠키~
올리브의 풍미도 한 몫 하구요.
달콤하게 먹는 쿠키라기 보다는 약간 짭쪼롬한 느낌의 쿠키이구요.
맥주나 와인 안주로도 아주 좋아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감자 쿠키.
할머니께서 농사지으신 감자 덕분에, 가장 포근한 쿠키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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