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자연순환법으로 농사를 지었다는 만차량 단호박을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크고 길다란 모양에, 백화점에서 이쁘게 포장해서 파는 단호박과는 사뭇 다른 야생적(?)인 외모였지만..
몸에 약이 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워낙 크고 길쭉해서... 화분들 사이에 함께 진열해두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더라구요~~~ㅎㅎ
2kg를 주문했는데 호박 두덩이가 왔었어요.
하나는 그렇게 진열해두고, 하나는 바로 호박전으로 부쳐 먹었죠. ^^
=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호박전 =
< 만드는 법 >
재료 : 단호박 1/5개, 통밀가루 2큰술, 물 2 ~ 3큰술, 소금 적당량
1. 단호박은 깨끗이 씻어 반은 강판에 갈고, 반은 곱게 채 썰어 주세요.
2. 통밀가루에 물, 소금을 넣고 적당한 농도의 반죽물을 만들어 줍니다.
3. 여기에 1의 단호박을 넣고 함께 고루 섞어 주세요.
4. 달궈진 팬에 오일을 두르고 반죽을 조금씩 올려 둥글 납작하게 부쳐내면 완성입니다.
색이 너무 이쁘죠?
자연 그대로의 호박색은 정말 어떤 색보다도 곱고, 이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부치는 내내 그 맛이 어찌나 궁금하던지요... ^^
달큰한 호박 향이~~ 코 끝을 간질 간질~~~
호박 자체의 단 맛 때문에 소금 간만 살짝해도 너무 맛있어요.
초간장이 필요 없는~~ 호박전입니다.
채소와 과일도 먹으면서 약이 된다는 느낌이 드는 게 있고, 아닌 제품이 있자나요.
이 호박전은 정말.. 한 입 한 입~~ 너무 맛있어서.. 먹기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
몸에 약이 되는 밥상~ 이런 게 바로 보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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