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추억의 간장 계란밥 만드는법

미코유 2024. 4. 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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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맛으로도 먹지만, 추억으로도 먹는 듯 하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냉장고에 달걀만 달랑 있을 때.. 어릴적 먹던 맛이 생각나 가끔 만들게 되는 간장 계란밥.

 

마가린을 넣기도 하고, 달걀을 반숙으로 익혀 노른자를 터트려 비벼 먹었다고도 하던데..( 이런 요리일 수록 집집마다 조금씩 다름 )

 

난 참기름, 간장, 앞 뒤로 바짝 구운 달걀 후라이를 올려 먹었었다.

 

 

내 기억으로는 처음에는 간장과 참기름만 넣고 비벼 먹었던 것 같다.

그야말로 간장밥.

 

그러다 집 근처 친구집에 놀러갔었는데 달걀 후라이를 해서 올려 먹는게 아닌가?

어린 나이에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그 이후로 간장밥을 만들어 먹을 때면, 엄마에게 달걀 후라이를 해달라고 졸랐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 조금이나마 건강하게 먹고자 현미밥에 유정란으로 후라이를 하고, 100% 국산 참기름에, 흑임자까지 몇톨 뿌려

슥슥 비벼 본다.

 


 

= 추억으로 먹는 음식, 간장 계란밥 =

 

 

재료 : 현미밥 1공기 (or 쌀밥 ), 달걀 1개, 참기름 1/2큰술, 간장 적당량 ( 기호에 따라 조절 ), 흑임자 약간

 

 

1. 잘이어진 밥을 그릇에 담는다.

 

2. 달걀 후라이를 부치는데 통깨나 흑임자를 조금 뿌려 멋을 내본다.

 

3. 밥 위에 2의 달걀 후라이를 올리고 간장과 참기름을 적당히 넣어 슥슥 비벼 맛있게 먹는다.

 

 

tip> 계란에 함유되어 있는 메니오닌 이라는 성분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노른자를 살짝 덕 익혀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한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짜져서, 밥을 더넣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종지에 참기름과 간장을 섞어 담고, 소심하게 조금씩 넣어가며 맛을 본다.

 

 


슥슥 비빈다.

 


 

이렇게만 먹어도 맛있지만, 여기에 잘 익은 김치 하나면..

열반찬이 부럽지 않은 순간이다.

 

 

참고로 우리네 간장 계란밥과 비슷한 일본의 버터 라이스는, 따끈한 밥 속에 버터를 한 숟갈 넣고 버터가 녹도록 30초 정도 기다린 뒤

간장을 살짝 넣어 비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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