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독 오독 씹는 맛이 매력적인, 녹차 호두 쿠키에요.
사실 비스코티를 만들려고 시작했는데.. 반죽이 너무 질어서,
그냥 스쿱으로 콕콕 떠서 구워 버렸네요. ㅎㅎ
이런걸 보면, 뭐든 꼭 계획대로 되는 건 없는 것 같아요.
비스코티로 하려다가 이렇게 동그란 쿠키가 되기도 하구요.
짬뽕 먹으러 나갔다가, 돈까스 먹을 수도 있는거구요.
너무 처음 계획대로 이뤄져도 재미없자나요~
이렇게 하다가 저렇게도 되고, 저렇게 하다가 그렇게도 해보구요.
베이킹이나 요리도 그런것 같아요~
망치면 어쩌지?, 실패하면 어쩌지? 걱정부터 하는 것 보다,
일단 해보는 거죠~ 그것도 이왕이면 즐겁고 재미있게 말이에요~
조금 맛이 없으면 어때요~
만들어 보고, 해보는 게 더 중요한걸요~
그리고 하다보면 생각지도 않게 대단한 무언가를 만들게 되는, 마이더스의 손을 가지게 될지도 모르자나요. ㅎㅎ
= 녹차 호두 쿠키 =
< 만드는 법 >
재료 : 박력분 100g, 녹차가루 1큰술 (or 말차가루 ), 유기농 설탕 55g, 달걀 1개, 포도씨유 1큰술, 호두 50g
1. 볼에 설탕과 달걀을 넣고, 충분히 거품을 내주세요.
2. 여기에 포도씨유와 체친 밀가루와 녹차가루를 넣고, 반죽을 퍼 올리듯이 아래서 위로 올리면서 섞어 주세요.
3. 큼직하게 자른 호두를 넣고 반죽을 마무리 합니다.
4. 오븐 팬에 유산지를 깔고, 스푼이나 스쿱으로 반죽을 조금 떠서 올린 뒤 180도 얘열된 오븐에서, 약 15 ~ 20분간 바삭하게
구워 주면 완성입니다.
호두를 큼직하게 썰어 넣었더니~ 쿠키 위로 볼록하게 올라온 느낌이 더욱 먹음직 스럽게 보이네요.
호두 대신 피스타치오나 아몬드, 피칸 등등~
원하는 견과류 다양하게 넣고 만들어도 좋구요.
비록 비스코티가 되려고 했던 몸이지만,,
이렇게 동그란 녹차 쿠키가 된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요?
바삭 바삭하고, 호두가 듬뿍 들어 있어 오독 오독 씹는 식감이 좋아요.
입에서 바사삭 부서지는 식감 때문일까요?
아그작 아그작 먹다보면, 웬지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고 말이죠. ㅎㅎ
( 누군가를 떠올리며 씹어서 그럴까요? 하하 )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과 잘 어울리는 녹차 호두 쿠키~
만들기도 쉽고, 재료도 참 착하구요~~
더구나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 실패율 제로이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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