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날다

뜨끈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는 요즘이에요.   연근, 우엉, 버섯, 단호박 등등   뿌리채소를 넉넉히 사올 때면 꼭 끓이게 되는 뿌리 채소 들깨 스프입니다.     따로 고기나 멸치로 육수를 내지 않아도,   그저 뭉근하게 천천히 끓여주면 채소 자체에서 고유의 채수가 나와서..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지요.= 뿌리채소 들깨탕 =         재료 : 다시마 우린물 2 ~ 3컵, 우엉 1/2토막, 양파 1개, 단호박 1/4개, 느타리버섯 한줌, 마늘 3톨,          두부 1/3모, 국간장 1/2~ 1큰술, 들깨가루 1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1. 각종 채소는 깨끗히 씻어 모두 비슷한 크기로 손질해주세요.   2. 달궈진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을 중약불에서 달달 ..

오늘 소개해드릴 요리는,   재미있는 영화로 기분전환을 하고, 오랫만에 비를 맞으며 집으로 와서..   출출해진 허기를 달래기에 너무 좋을 흰콩 스프 입니다.= 흰콩 스프 =       재료 : 흰콩 1컵, 양파 1개, 채소 국물 혹은 다시마육수, 천일염 약간, 현미식초 1 ~ 2큰술, 후추 약간     1. 흰콩은 밤새 물에서 불린 뒤 푹 삶아 주세요.   2. 냄비에 오일을 두르고, 잘게 다진 양파를 볶다가 소금을 넣고 투명해질때까지 볶아 줍니다.   3. 1의 콩을 넣고 채수 또는 다시마우린물을 자작하게 부은 뒤 천일염으로 간을 맞춰 주세요.   4. 20 ~ 25분 정도 익힌 뒤에 식으면 곱게 갈아 주세요.   5. 여기에 식초와 후추를 넣고 마지막에 파슬리를 약간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흰콩 ..

요즘 감자가 가격도 많이 내리고, 맛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직 햇감자가 나오려면 몇 달은 더 있어야지만.. 확실히 날씨가 따뜻해질 수록 채소 값이 안정이 되어 가네요.   지난 주 빵 클래스  때 만들었던, 차가운 감자 스프입니다.   따뜻하게 먹는 스프도 너무 맛있지만,   가끔은 색다르게 즐기는 차가운 스프도 별미이지요.     감자와 양파 여기에 호두를 듬뿍 넣어~~ 한 그릇에 영양이 가득한 스프~!!   애기들 이유식으로도 참 좋을 것 같네요.    재료 : 감자 2개, 양파 1/2개, 호두 10알, 다시마물 500ml, 두유 200ml, 소금 후추 적당량, 타임 약간, 다진 호두 약간     1. 감자와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해주세요.   2. 달궈진 냄비에 오일을..

어릴 적 외국 동화책을 보면, 가난한 주인공의 삶이 항상 글귀 가장 첫 번째에 나오곤 했던 거 같아요. 예를들어, 미스터 포터씨는 아침 부터 분주합니다. 난로에 불을 떼우고 가족들이 먹을 스프를 끓이며, 남은 바케트 빵을 굽고 있지요.. ㅋㅋ 뭐 이런식의 말이에요.. ㅎㅎ 전 이런 글귀를 읽으면서 들었던 감정이 아직까지 고스란히 기억이 되요. 가난하지만, 그래도 그 나름의 운치와 낭만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어린나이에 너무 성숙했었나요? ㅋㅋ 어쨋든 저는 미스터 포터씨 처럼 가족을 부양하며 생계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꼭 이런 스프를 만들게 되면, 그 때 읽었던 동화책이 생각나는 거 같아요~ 이 스프를 먹으면서 저는 잠시나마 미스터 포터씨가 되어 보았답니다. 추위에 오돌 오돌 떨며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