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생 시절, 부산 시내에 친구들과 자주 가던 밥집이 있었어요.
제 기억으로 그때는 스파티게, 떡볶이, 볶음밥 등등 다양한 음식 위로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올려주는 요리가 아주 인기였습니다.
자주 가던 밥집의 인기 메뉴도 역시 그러한 형태의 한가지 였는데요.
소고기 볶음밥과 김치 볶음밥 위로 치즈를 올려 오븐에서 구워진 도리아가 그땐 참 별미 중에 별미였습니다.
그당시 제가 가장 좋아했던 식재료 중에 하나라면 단연 모짜렐라 치즈를 빼놓을 수 없지요.
눈처럼 소복히 올려진 치즈, 중간 중간 그을린 색감에, 쭈욱 늘어나는 유연성까지~~ ㅎㅎ
치즈가 어쩜 그렇게도 맛있던지요.
지금은 워낙 수입되는 치즈 종류도 다양해서 오히려 모짜렐라 치즈는 조금 심심한 느낌마저 들지만...
고등학생 시절에만 해도 모짜렐라 치즈는 언제나 인기 메뉴에 빠질 수 없는 감초 같은 존재였습니다.
마치 치즈 올려지면 다~ 맛있어 라는 공식이 통할정도로 말이죠.

= 볶음 소고기 치즈 도리아 =
< 만드는 법 >
재료 : 밥 1공기, 다진소고기 반줌, 각종 자투리 채소 적당량, 모짤렐라 치즈 적당량. 소금 후추 약간씩
소고기양념 : 간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미림 1큰술
1. 다진 소고기에 양념 재료를 넣고 조물 조물 무쳐 재워주세요.
2. 각종 채소는 잘게 다져 준비합니다.
3. 달궈진 팬에 오일을 두르고, 1의 소고기를 볶다가 2의 채소를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4. 여기에 밥을 넣고 볶으면서,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춰 주세요.
5. 내열용기에 소고기 볶음밥을 담고 그 위로 모짜렐라 치즈를 적당히 뿌려줍니다.
6. 180도 예열된 오븐에서 10분 정도, 치즈가 녹을정도로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방과 후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으러 갔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도리아의 뜻도 모르고 그저 치즈가 올려진 볶음밥이 마냥 맛있었던 그때...
생각해보면 얼마전 일처럼 선명하지만, 벌써 10년도 지난 일이라니~~
이럴 때면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게 또 한번 실감이 갑니다.

노릇 노릇하게 구워진 치즈 때문에 더욱 식욕이 샘솟는데요.

제가 한번 떠 먹어 보겠습니다. ㅎㅎ

그때와 다른게 있다면, 쇠고기가 너무 많이 들어있다는 것이네요.
소고기 도리아 였지만, 소고기는 아주 미약했던... 그때의 비하면...
이 음식이야 말로 레알 소고기 도리아 느낌입니다.

오랫만에 치즈가 올려진 도리아를 먹으니 참 맛있네요.
잠시나마 옛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었구요.
모짜렐라 치즈 겁나게 좋아하셨던 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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