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오랫만에 부모님과 외식을 하게 되면, 오랫만에 우리 칼질 한번 할까? 라는 말을 종종 하셨던 것 같아요. 그땐 돈까스나 함박 스테이크 같은 음식이 평소에 먹기 귀했기에.. 경양식집이나 레스토랑에서 어설픈 나이트와 포크질을 하며.. 색다른 음식을 먹는 마냥 좋았었구요. 요즘은 함박 스테이크 보다는, 한우 채끝등심이나.. 꽃등심이다 하는 스테이키(?) 정도 먹어줘야.. 아 내가 오늘 칼질 한번 제대로 했구나.. 하시겠지만.. 집에서는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기가 힘들자나요. 굽는 정도를 맞추기도 어렵고.. 고기 구울 때 마다 나는 연기에.. 저처럼 원룸에서 사는 자취생에는 쉬운 일이 아니죠. 이럴 때, 간편하게 먹는 방법이 있어요. 바로 함박 스테이크죠~ 다진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반반 넣고, 각종 야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