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남양주에 있는 한정식 집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튀밥을 파시는 아저씨께서 시식을 해보라며 손에 튀밥을 한 줌 지어 주셨다. 한정식 집에서 제대로 밥을 못먹고 나와서인지 입이 심심했던 찰나라, 감사히 받아서 입에 톡톡 털어 넣으며 맛을 보는데.. 보통 쌀 튀밥과는 조금 다른 맛이었다. 좀 더 단단하고 고소한 맛이 나서, 트럭 쪽을 쳐다보니.. 발아 현미 튀밥이라고 적힌 글자가 눈에 띄였다. 현미를 비롯한 각종 잡곡에 해바라기씨까지 넣어 함께 만든 이른바 웰빙 튀밥이었다. 아저씨, 한봉지 얼마에요? 1봉지 5천원입니다. 3봉지를 사면 만원이에요. ( 한봉을 끼워 준단다. ) 감기 몸살 기운이 있어서, 살짝 멍하기도 했고..정신이 없어서인지.. 별 생각 없이 한봉지를 사서 가방에 넣었다. 돌아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