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부에서의 영향을 잘 받는 편입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생각없이 내뱉는 말이 될 수도 있고, 행동 일수도 있겠죠. 사람이 아닌, 날씨가 될 때도 있구요. 그럴 때마다, 누가 뭐래도 상처받지 않고, 털 끝하나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이 되고자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달라 지는 것은 없습니다. 또 다시 그런 상황이 오면 저는 즉각 즉각 반응을 보이며 혼자 힘들어 하거든요. 두려움일까요, 용기가 없어서 일까요. 그까짓꺼.. 그냥 훌훌 털어 버리면 될 것을.. 꿍 하고 담고 있는 제가 참 바보 같습니다. 오늘 처럼, 흐린 날씨.. 날씨가 뭐라고.. 겨우 흐린 날씨 때문에 우리 기분까지 먹구름으로 뒤덮힌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네요. 그저, 전이나 부쳐먹고, 막걸리나 한잔 걸치며.. 흐려서 좋았다고.. 덕분에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