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뜨끈한 국밥이 생각 나는 날, 김치 국밥

미코유 2025. 5. 18. 11:29
반응형


 

어제는 날씨가 흐려서인지 어릴 적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김치 국밥이 생각났어요.

 

저희집 겨울철 단골 메뉴였죠.

 

아빠가 좋아하시던 구멍난 길다란 오뎅과 신김치, 여기에 콩나물 까지 넣고 한솥 끓여 먹던 그 국밥.

 

그땐 이 알수 없는 조화의 음식이 썩~~ 유쾌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ㅎㅎ

 

 

국밥 속 육수용 멸치들의 일부가 발견될 때마다 미간을 찌푸리면 건져내곤 했던...

 

뜨껍고, 시큼하고... 고소했던 국밥이 지금은 추억의 음식이 되어버렸네요.


= 김치 국밥 =

 

< 만드는 법 >

 

 

재료 : 다시용 멸치 다시마, 김치 한 줌, 좋아하는 어묵 반줌, 양파 1/2개, 새송이 버섯 1/2개,

        밥 2공기, 국간장 1 ~ 2큰술, 천일염 약간, 참기름 약간

 

 

1. 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10분정도 끓여 육수를 내줍니다.

 

2. 건더기는 건져내고, 여기에 송송 썬 김치와 어묵을 넣고 끓여주세요.

 

3. 채썬 양파와 버섯을 넣고, 밥을 넣어 중약불에서 밥알이 풀리도록 천천히 끓여줍니다.

 

4. 국간장을 넣고,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맞춰 주세요.

 

5. 마지막에 참기름을 약간 둘러주면 완성입니다.


 

찬 바람 부는 계절이 다가오면 저도 모르게 마트에서 오뎅 한봉지를 집어오게 됩니다.

 

 

전 날 술이라도 한잔 했다면 콩나물 한봉지도 필수겠지요. ㅎㅎ

 


얇은 사각 오뎅도 좋지만, 질 좋은 생선살이 들어간 어묵을 넣어주면 더욱 쫄깃한 맛이 좋아요.

 


한 그릇 비우고 났더니, 뱃속이 따땃해집니다.








#김치국밥

반응형